retrokid

Clock Running Backwards

반대로 흐르는 시계

retrokid · 2:02

Lyrics

어두워지면 눈이 떠지는 병 남들과 반대로 흐르는 시계 바늘 어김없이 난 여기에 있어.

모두가 불을 끄고 누운 시간 새벽 세 시 내 방 창문만 홀로 파랗게 빛나지 세상은 멈췄는데 내 머릿속은 바빠 생각들이 꼬릴 물고 캔버스를 채워가 친구 놈들은 말해 "너 왜 아직도 안 자?" "내일 출근 안 하냐"며 걱정을 얹어 나한테 근데 내 아침은 너희의 밤보다 뜨겁고 너희가 꿈꿀 때 난 내 꿈을 직접 만져

우리의 시차는 조금 다를 뿐이야 틀린 게 아냐, 나는 내 시간에 살아 모두가 잠든 밤, 난 날개를 펴 차가운 새벽 공기가 날 안아줄 때 We live in different times, but it's okay 난 나만의 밤을 걸어가

햇살이 비추면 그제야 감기는 눈 남들의 시작이 내게는 마침표가 돼 커튼을 치고 어둠을 다시 불러와 낮의 소음들은 나를 자꾸 작아지게 만들어 다들 바쁘게 뛰어가는 출근길 지하철 그 반대편으로 걸어가는 내 그림자 외롭지 않냐고 물어보지 마, 전혀 이 고요함 속에서 난 비로소 숨을 쉬어

다들 좋은 아침이야. 난 이제 자러 가. 내 시계는 지금부터 시작이니까.